앞선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번 메인 스토리에선 방랑자가 살짝 조력자 위치로 물러나고 루파가 최종전을 혼자 해결하는데
그 루파가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단언하기를 "방랑자는 자기보다 훨씬 강함".
루파도 상당한 강자임은 분명한 게 일단 아무리 힘이 많이 약화된 상태라 해도 명식 레비아탄의 힘이 깃들은 최종 보스를 격파했고
그 이전에 현재 일곱 언덕에서 최고의 검투사이자 아르노사의 인정도 받았음.
일곱 언덕의 검투 시합이 아우구스타의 개혁 이후로 어느 정도 스포츠화되었다곤 하지만
그래도 엄연히 전사로서의 기량을 인정사정 없이 겨루는 곳임.
이것이 잘 드러나는 게 검투 시합 종료 후 아우구스타가 바로 모든 전사들에게 만조 시기가 곧 오니 사냥터에 갈 준비를 하라고 연설한 부분임.
처음엔 사냥터라길래 뭔가 했지만 알고보니 무려 흑조가 뒤덮은 곳에서 수많은 잔상들과 싸우는 곳임.
그런 곳을 사냥터라고 말하는 데서 일곱 언덕 사람들의 패기를 엿볼 수 있음ㅋㅋㅋ
즉 일곱 언덕의 검투 시합은 단순한 유흥 거리를 넘어선 일곱 언덕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전사 양성 훈련이자 선발 대회이고
루파는 여기서 당대 최고의 전사로 인정받고 있는 상태이니 당연히 본인 실력도 매우 강함.
그런 루파이지만 방랑자에 대해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자기보다 훨씬 강하다고 하니까
분명 이번엔 최전선에 나서지 않는데도 다시 방랑자의 강함이 강렬하게 각인됨ㅎㅎ
물론 지금까지 방랑자가 보여준 바가 없거나 너무 적었다면 루파의 저 말도 립서비스 취급이었겠지만
이미 실적이 넘칠 정도로 있는 방랑자라 새삼 위엄이 더 드러난 장면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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